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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46분만 더 자도, 삶의 만족도가 '이렇게' 달라진다?
잠이 단순히 피로를 해소하는 것을 넘어, 정신적, 사회적 웰빙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하루에 46분 더 취침하면 감사하는 마음, 회복탄력성, 삶의 만족도 등 긍정적인 심리가 생긴다는 것이다. 이 연구 결과(gratitude, flourishing and personal behaviors following experimental sleep restriction and sleep extension, 친사회적 행동과 수면의 연관성)는 심리학 학술지인 '저널 오브 포지티브 사이콜로지(journal of positive psychology)'에 게재됐다.
미국 베일러 대학교(baylor university) 연구팀은 젊은 성인 90명을 무작위로 △제한된 수면 시간(하루 평균 37분 감소) △정상적인 수면 시간 △연장한 수면 시간(하루 평균 46분 증가) 등 총 세 그룹으로 나누어 수면 시간이 긍정적 심리 상태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연구진은 손목 감지 센서를 이용해 참가자들의 수면 데이터를 추적하며, 정신적 및 사회적 변화도 함께 관찰했다.
분석 결과, 수면 시간을 46분 늘린 그룹에서는 회복탄력성, 감사하는 마음 등이 이전보다 현저하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수면 시간을 줄인 그룹은 반대의 결과를 보였으며, 대인관계에서도 부정적인 태도가 늘어났다.
연구를 주도한 마이클 k. 스컬린(michael k. scullin) 박사는 "단순히 피곤을 덜 느끼는 것을 넘어, 수면은 명확한 삶의 방향을 제시하고, 미래의 어려움을 더 탄력적으로 대처하게 돕는다"라고 설명했다. 흥미로운 점은, 수면이 우리의 친사회적 행동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연구 결과, 충분히 수면을 취한 사람들은 감사의 표현이 증가했을 뿐 아니라, 타인을 돕는 행동에도 더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연구팀은 추가 설문조사를 통해 하루 7~9시간의 수면을 취하는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자선 기부와 같은 사회적 활동에 참여할 확률이 최대 45% 더 높다는 사실도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