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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까지 이어지는 아동 ADHD… 조기 치료 어떻게
ADHD 대표 증상 3가지1. 과잉행동 가만히 앉아있지 못하고 몸을 꿈틀거리거나 착석하는 것을 어려워한다. 지나치게 뛰어다니고 조용한 활동에 참여하기 어렵다. 지나치게 수다스럽게 말하거나 질문이 끝나기 전에 성급하게 대답한다.2. 충동성 차례를 기다리는 것을 어려워하고 다른 사람의 활동에 참견을 많이 한다. 인내심이 부족하고 갑자기 화를 낸다. 중간 과정 없이 불쑥 결론을 내린다. 간섭하고 활동적이며, 반항적이다.3. 주의력 부족 부주의한 실수를 저지르고, 과제하거나 놀이할 때 지속적으로 집중하지 못한다. 종종 다른 사람이 말할 때 귀 기울여 듣지 않는다. 학업이나 직장에서의 임무를 끝까지 수행하지 못한다. 과제와 활동을 체계화하지 못한다. 정신적 노력을 지속적으로 요구하는 과제를 싫어한다. 과제나 활동에 필요한 물건을 자주 잃어버린다. 외부자극에 의해 쉽게 산만해진다. 일상적인 활동을 잊어버린다.ADHD가 생기는 원인ADHD를 일으키는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다양한 원인이 작용하는 것으로 추측한다. 1. 유전적 요인ADHD는 높은 유전성을 보인다. 부모나 형제가 ADHD 환자라면 ADHD를 겪을 가능성이 4~5배 더 높아진다. 그러나 ADHD를 유발하는 특정 유전자는 밝혀지지 않았다.2. 신경화학적 요인ADHD 환자는 뇌에서 주의집중력을 조절하는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과 노르에피네프린(노르아드레날린)이 모두 부족한 것으로 알려졌다.3. 신경해부학적 요인여러 연구에서 주의력, 실행능력 등과 관련된 뇌 영역의 이상 소견이 보고되고 있다. ADHD 환자의 뇌 크기는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작거나 환자의 대뇌피질 두께가 얇다는 연구가 있다.4. 신경생리학적 요인ADHD 아동의 뇌파검사에서 비특이적이고 비정상적인 뇌파소견이 발견돼, 이상 뇌파와 ADHD의 연관성을 추정하고 있다.조기 진단으로 치료의 골든타임 잡아야보호자는 ADHD가 의심되는 아동을 빨리 정신건강의학과에 데리고 가 전문가의 상담을 받게 해야 한다. ADHD 진단이 늦어 치료를 늦게 시작하면, 학교와 가정에서의 부정적인 피드백이 누적되고 이로 인해 아이는 자존감이 저하되고, 우울하고 반항심을 느낄 가능성이 크다. 또, 어린 시절에 ADHD임을 자각하지 못해서 성인 ADHD로 이어지면, 사회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하고, 우울증이나 알코올 사용장애를 겪을 위험이 커진다. 따라서 ADHD를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히 치료해서 문제 증상을 효과적으로 조절해나가야 한다.ADHD 진단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만든 '국제질병분류 10판(ICD-10)'과 미국정신의학회에서 만든 '정신질환의 진단 및 통계 편람 5판(DSM-5)'의 진단기준을 바탕으로 이뤄진다. 아울러 가정과 학교에서의 생활, 또래 관계 등에 대한 정보를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면담을 거쳐 ADHD로 확진한다. 이 과정에서 증상평가 척도 및 종합심리검사, 컴퓨터를 통한 지속수행검사 등을 진행하면 진단에 도움이 된다.행동치료와 약물치료ADHD는 아동기에 발병해 만성적으로 이어지기에 장기적으로 치료해야 한다. 치료는 비약물치료와 약물치료로 나뉘는데, 둘을 병행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비약물 치료로는 행동치료가 효과적인데, 대표적인 방법으로 부모교육 및 사회기술 훈련이 있다.약물치료에서는 뇌에서의 도파민과 노르에피네프린을 증가시키는 약물이 사용된다. 크게 메틸페니데이트(Methylphenidate) 성분의 약과 아토목세틴(Atomoxetine)과 클로니딘(Clonidine) 성분의 약이다. 메틸페니데이트는 뇌에서 도파민과 노르에피네프린을 증가시키며, 아토목세틴은 노르에피네프린을 선택적으로 증가시킨다. 클로니딘은 뇌에서 감정, 주의력, 행동을 관할하는 영역에 작용해 ADHD 증상을 감소시킨다고 알려졌다. 약물마다 효과와 부작용, 주의사항 등이 달라 환자 상태에 맞게 약물을 처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