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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설날...즐겁게 보내려면 가족끼리 '이런 대화'는 삼가야

민족의 대명절 설날이 되면, 평소에는 자주 만나지 못하는 가족 친지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인다. 대부분은 즐겁게 지내지만, 몇몇은 어른들의 무심한 말 한마디와 관심에 큰 상처를 입는다. 이맘때가 되면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와 친구들과의 단톡방에, 어른들의 지나치게 따뜻한 충고와 질문에 대한 성토가 끊이지 않고 올라오는 것도 이러한 이유다. 설날을 맞이해 현명한 대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본다.



즐거운 설날 위해서는 가족이라도 서로를 존중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출처: 게티이미지 뱅크

지나친 간섭과 질문은 금물설날은 수능이 끝나고, 대학 입시 준비로 바쁜 시기와 맞물린다. 따라서 정시 합격자 발표를 기다리고 있거나, 예체능을 지원해 실기를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관련 질문이 쏟아진다는 의미다. 물론 손주, 조카, 동생의 진학에 관심을 가지고 응원하는 것은 좋은 일이다. 하지만, 수험생들에게 이 시기는 매우 민감하기 때문에 과도한 질문은 크나큰 스트레스로 다가올 수 있다. 특히나 평소에는 목소리도 듣기 힘든 친지에게 그런 질문을 받는다면, 기분이 크게 상할 수도 있다. 강압적인 말투와 충고도 조심해야 한다. 세배 후에 나누는 기분 좋은 덕담이라면 모르겠지만, 상대방의 기분과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제 뜻만 강요하는 충고는 상대방에게 상처만 남긴다. 그러므로, 충고를 하기 전에 상대방의 입장을 한 번 더 고민하는 것이 좋다.



잔소리와 비교는 그만유독 명절만 되면 타인과 비교하며 잔소리하는 어른들이 있다. 어른들 입장에서는 걱정되는 마음에 하는 말이겠지만, 듣는 상대방에게는 마음의 상처만 생길 뿐이다. 특히, '누구는 벌써 결혼했더라', '누구는 얼마를 번다' 등 타인과 비교하는 말은 반발심만 생기게 한다. 그러므로 서로를 위해서 조심하는 것이 좋다. 반대로, 잔소리를 듣는 사람도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해서 화를 내거나 짜증을 내기보다는 잔소리하는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고, 차분하게 대화를 풀어가는 자세를 갖는 것이 바람직하다. 마지막으로 함께 공감하고 나눌 수 있는 주제로 대화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족 친지라고 해도 각자의 관심사가 모두 다르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특히, 민감한 주제인 종교나 정치는 본인의 입장을 강요하는 순간, 싸움을 부를 수밖에 없다. 따라서 대화 시 개인의 의견을 존중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