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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톡톡] 밥만 먹으면 쏟아지는 졸음…‘식곤증’일까?

식사 후 잠이 오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그러나 졸음의 정도가 통상적인 수준을 넘어섰다면 심각한 질병의 증상은 아닌지 걱정이 들 수 있다. 하이닥 전문가와 식곤증의 원인과 예방법에 대해 알아봤다.

식곤증ㅣ출처: 게티이미지뱅크q. 왜 밥만 먹으면 졸릴까요?식곤증은 말 그대로 식사 후에 급격하게 몸이 나른해지고 졸리게 되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대개 식사를 하면 위의 운동을 증가시키기 위해 위로 가는 혈류량이 증가하고 상대적으로 다른 근육이나 뇌로 가는 혈류량이 줄어듭니다. 이때 뇌에 충분한 산소가 공급되지 못해 이러한 현상이 생기게 됩니다.- 하이닥 가정의학과 상담의사 이상욱 원장 (인천참사랑병원)q. 식곤증이 어떤 질환의 증상일 수도 있나요?졸음의 정도가 유독 심하게 느껴진다면 당뇨병의 전조증상일 수 있으므로 혈당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고탄수화물 음식을 먹은 직후 식곤증이 심하다면 인슐린 과다분비로 인해 혈당이 갑자기 떨어지면서 나타나는 당뇨병 전조증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이닥 가정의학과 상담의사 한재혁 원장 (연세라파의원)q. 식곤증 증상을 줄일 수 있는 식습관이 있나요?식곤증을 예방하고 싶다면 과식하지 말아야 합니다. 식사량이 많을수록 소화가 오래 걸리고 그만큼 졸음이 늘어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식사량 조절이 어렵다면 운동, 스트레칭, 비타민 섭취 등으로 조절해 볼 수 있습니다. 식사를 할 때 충분히 씹으며 천천히 먹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이닥 정신건강의학과 상담의사 신홍범 원장 (코슬립수면의원)q. 특별히 피해야 하는 음식도 있나요?식곤증이 심하다면 고탄수화물 식단 외에도 특히 트립토판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피해야 합니다. 트립토판이 체내에 흡수되면 세로토닌으로 바뀌는데, 이 호르몬이 졸음의 주 원인이기 때문입니다. 트립토판 함량이 높은 식품으로는 바나나, 우유 등이 있습니다.- 하이닥 가정의학과 상담의사 한재혁 원장 (연세라파의원)*이 기사는 하이닥 전문가의 답변을 재구성했습니다.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이상욱 원장 (인천참사랑병원 가정의학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한재혁 원장 (연세라파의원 가정의학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신홍범 원장 (코슬립수면의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