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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을 먹어도 배가 고픈 이유, ‘식욕’ 때문만은 아니

충분한 양의 식사를 한 후에도 여전히 배가 고프고 더 먹고 싶다는 느낌이 든 적이 있는지? 배고픔은 몸이 영양분을 필요로 한다는 것을 전달하기 위한 정상적인 방법이지만, 식사 후에 느껴지는 허기는 다른 원인으로 인한 것일 수 있다.

빈 접시

단백질과 섬유질이 적고, 탄수화물과 지방이 많은 식사

단백질이 많은 식사는 탄수화물과 지방이 든 식사보다 더 쉽게 포만감을 느끼게 하며, 섬유질을 섭취하면 소화 속도가 느려진다. 따라서 단백질과 섬유질의 비중이 높은 식사를 하면 쉽게 허기가 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적은 양의 식사

위는 소비되는 음식의 양에 따라 팽창과 수축을 한다. 뇌가 보내는 포만감 신호는 위가 얼마나 팽창했는지에 따라 결정되지만, 이 신호는 그리 오래 지속하지 않는다. 따라서 칼로리가 적은 음식을 선택해 충분한 양을 섭취하는 것이 포만감 유지에 효과적이다.

호르몬 불균형

‘렙틴’은 충분한 음식이 섭취되면 시상하부 수용체에 결합하여 포만감을 느끼게 함으로써 식욕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되는 호르몬이다. 렙틴 농도가 낮으면 배고픔을 느껴 음식의 섭취를 증가시키고, 지방세포가 증가하여 렙틴 농도가 높아지면 반대로 배고픔을 억제하고 음식섭취를 중단하게 된다. 그런데 비만한 사람은 렙틴 수치가 증가해도 뇌가 이를 인식하지 못해 충분히 먹은 후에도 배가 고픈 느낌이 들게 된다. 이 상태를 ‘렙틴 저항’이라고 한다.

약물 부작용

몇몇 약물들의 부작용으로 배가 고파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항정신병 약물, 항우울제, 코르티코스테로이드, 기분 안정제 등을 정기적으로 복용하는 사람들에게 이런 부작용이 많이 나타난다. 이 밖에도 인슐린, 인슐린 분비 증강제, 티아졸리디네디온과 같은 특정 당뇨병 약물 또한 같은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