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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능력 없으면’ 치매 위험이 3배나 높아

성격과 인격이 변하고, 인지기능까지 손상되어 자신이 누구인지조차 잊어버리게 되는 치매. 최근 글을 읽거나 쓸 줄 모르는 ‘문맹’인 경우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치매 위험이 3배 가까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medical news today, medscape 등 외신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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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컬럼비아대학 의과대학원(columbia university vagelos college of physicians and surgeons)의 jennifer j. manly 박사 연구팀은 치매에 대한 지역 사회 기반의 전향적 코호트 연구인 whicap(washington heights-inwood columbia aging project)에 참여한 983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이들은 1992년, 1999년, 2009년에 등록된 사람들로 인지 면과 기능 면을 포함한 건강 상태를 평가받았다. 또한 문맹인 237명과 비문맹인 746명 사이에 인지력 감퇴와 치매 발병 위험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 이들의 95%가 알츠하이머형 치매를, 나머지는 혈관성 치매 등을 진단받았다.

조사 결과, 읽기나 쓰기가 불가능한 65세 이상의 성인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치매 위험이 3배 높았으며, 이에 따라 연구팀은 “문맹인 경우 치매 발병 위험이 높아질 수 있어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또한, 이번 연구에서 “문맹 여부 외에 사회경제적 상태나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종합한 분석에서도 문맹에서 치매 위험이 더 크다는 데는 변함이 없었다”고 밝히고 “앞으로 문맹과 비문맹 사이에 신경해부학적인 차이가 있는지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신경학회 학술지 ‘신경학(neurology)’ 온라인판에 실렸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