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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현아’ 미주신경성 실신 고백, 어떤 병일까?

가수 ‘현아’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우울증과 공황장애, 미주신경성 실신으로 치료를 받는 사실을 밝혔다.

그녀는 “진짜 제 얘기를 해볼까 해요”라고 말하며 “2016년 병원을 가보고 나서야 알게 되었어요. 저도 마음이 아픈 상태였단 걸. 몸이 아프면 약을 먹는 게 자연스러운 것처럼 감기에 감기약을 먹어야 하는 것처럼 늘 단단해 왔던 저였기에 우울증과 공황장애라는 진단이 믿기지 않았죠”라고 고백했다. 또한 “처음 앞이 뿌옇게 보이더니 푹하고 쓰러졌어요. 의사 선생님 말씀에 대학병원에서 뇌파 등 이것저것 검사를 해보고 알게 된 사실은 미주신경성 실신이라는 병이 있더라고요”라며 그동안 힘들었던 점, 아팠던 사실을 용기 내서 이야기했다.

연예계에 안타까운 소식이 여러 번 들렸던 요즘, 현아의 고백은 매우 의미가 깊다. 누리꾼들은 “마음의 병도 치료가 필요한데 고백해줘서 고맙다”, “항상 응원하고 행복했으면”, “나도 같은 병이 있어서 혼자 끙끙 앓고 있었는데 함께 잘 극복하길 바란다”라고 댓글을 다는 등 응원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그렇다면 현아가 이야기하는 미주신경성 실신은 어떤 병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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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신경성 실신의 원인과 증상은?
미주신경이란 11번째 뇌 신경의 이름으로, 미주신경성 실신은 흔히 말하는 기절, 졸도 등으로 이해하면 된다. 다양한 이유로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교감 신경이 흥분된다. 이에 우리 몸은 항상성을 유지하기 위해 반대 작용으로 부교감 신경 또한 흥분된다.

이 때문에 혈압이 떨어지고 심장박동수가 느려져 뇌로 가는 혈류가 일시적으로 멈추거나 부족해져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것이다. 미주신경성 실신을 앓으면 1/3의 환자가 재발해 반복적으로 쓰러지는데 현아 또한 “푹푹 쓰러질 때마다 광고나 스케줄, 행사 등 믿고 맡겨주시는 많은 분들께 죄송했다”고 밝혔다. 미주신경성 실신 환자는 전조 증상을 느끼는데, 토할 것 같은 기분이 들거나 하늘이 노래지고 하품이 나며 식은땀이 나는 등 여러 가지 증상이 있다. 이럴 땐 주변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안전한 장소로 자리를 옮겨야 한다.

미주신경성 실신, 대처법은?
미주신경성 실신의 원인은 스트레스가 원인인 경우가 많아 이를 관리해야 한다. 또한, 사람이 많고 밀폐된 공간에서는 심리적인 스트레스가 생길 수 있어서 이러한 장소는 피하고 전조 증상이 느껴지면 실신을 예방하는 자세를 취해 추가로 발생할 수 있는 부상을 막아야 한다.

서 있는 경우 한 발을 다른 발 앞쪽에 둬 x자 형태로 만들고, 앉아 있을 때는 한쪽 다리를 다른 쪽 허벅다리 위에 접어 올려두는 등의 동작으로 혈압을 올려 실신을 예방한다. 증상이 계속될 경우 약물치료를 통해 신체 내 자율 신경계가 과도하게 반응하여 혈압이 떨어지는 것을 사전에 방지한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