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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자극으로 우울증을 완화한다?

현대인에게 우울증은 감기처럼 흔하다. 하지만 이로 인해 사회생활이 힘들어지거나 심각할 경우 자해나 자살이라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약물 및 상담, 인지행동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최근 이러한 치료법 외에 전두엽 피질에 직접적인 전기 자극을 주는 것이 우울한 감정을 개선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이는 심한 우울증을 앓고 있는 뇌전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소규모 연구에서 밝혀졌다.

뇌

샌프란시스코 대학의 헤더 도스 박사는 뇌 내 전기자극 장치를 이식한 25명의 뇌전증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경미한 전류를 이용해 전두엽 피질, 편도체, 섬모 및 해마 등지에 전기 자극을 준 후 환자들에게 기분 변화가 나타났는지에 대해 인터뷰했다.

대부분 전기 자극을 줘도 기분 변화가 생기지 않았지만, 3분 동안 측방 안와 전두엽 피질에 전기 자극을 했을 때는 일부 환자에게 긍정적인 기분 변화가 생겼다. 하지만 이는 중등도에서 중증 우울증 증상을 가진 환자에게서만 나타났으며 경미한 증상을 가진 경우에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도스 박사는 “뇌전증이 있든 없든 우울증에 대한 생물학적 원인이 같다면, 이 방법이 중증 우울증을 치료하는 데 효과적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며 “일반적인 치료에 효과가 없는 치료 저항성 우울증 환자에게도 이 방법이 도움이 될 수 있을지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의 현대 생물학 학술지 current biology 온라인판에 게재됐으며 medpage today 등의 외신에서 보도했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